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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증상, 걷다 멈추는 거리로 봅니다 — 허리디스크 구분법

이 글의 목차6개 항목
  1. 01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고, 앉으면 풀리는 이유
  2. 02허리를 굽히면 편해집니까, 더 아픕니까
  3. 03저림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도 함께 봅니다
  4. 04걷기를 줄이는 대신, 걷는 거리를 적어 두십시오
  5. 05첫 진료는 걸음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6. 06자주 묻는 질문

척추관협착증은 이름 그대로 허리의 병인데, 진료실에서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대개 다리 쪽입니다. 허리는 견딜 만한데 조금만 걸으면 종아리가 터질 듯 무거워지고, 길가에 쪼그려 앉아 한숨 돌리고 나면 또 얼마간 걸어집니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가릴 때 저희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허리가 얼마나 아픈지가 아니라, 걷다 멈추기까지의 거리와 멈춘 뒤에 저절로 취하게 되는 자세입니다.

걷다 멈춰 쉬는 척추관협착증 증상

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고, 앉으면 풀리는 이유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져 멈추게 되고,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몇 분 안에 풀렸다가 다시 걸으면 되돌아오는 증상을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라고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에서 저희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신호이고,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납니다.

척추 가운데에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다발이 지나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를 척추관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통로 뒤쪽을 감싼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이 커지면 폭이 줄어드는데, 그렇게 좁아진 통로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병이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통로의 폭이 고정값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허리를 펴고 서면 좁아져 신경이 눌리고, 굽히면 여유가 생겨 눌림이 풀립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카트를 밀 때는 평소보다 한참을 걷다가, 카트를 놓고 진열대를 둘러보기 시작하면 금방 다리가 무거워집니다. 손잡이를 잡으면 저절로 허리가 굽어 통로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상체가 앞으로 기우는 오르막이나 계단은 오히려 견딜 만하고, 허리를 펴고 걷는 평지에서 더 빨리 저려 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 병은 시작이 조용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초기에 허리의 막연한 무지근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고, 습하고 찬 날에 심해지며 따뜻하게 해 주면 누그러진다고 설명합니다. 협착증 환자에게 가장 흔한 것도 둔하게 쑤시는 통증(85%)이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57%)과 다리 힘이 약해지는 느낌(47%)이 그 뒤를 잇습니다. 움직이면 아프고 쉬면 나아지기도 해서, 날이 궂어서 그렇다거나 나이 탓이라고 넘기기 쉬운 시기입니다. 시장에 다녀오거나 저녁 산책을 나가는 일이 지장을 받기 시작할 때가 되면 다리 쪽 증상이 앞으로 나옵니다.

허리를 굽히면 편해집니까, 더 아픕니까

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갈리는 가장 뚜렷한 지점은 허리를 굽혔을 때의 반응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굽히면 다리 저림이 누그러지고, 허리디스크는 굽힌 자세에서 디스크에 실리는 압력이 커져 통증이 더해지는 편입니다.

굽혔을 때 편해지는 정도는 생각보다 뚜렷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서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중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80%가, 허리를 구부리는 것만으로도 75% 이상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걷다가 담벼락이나 전봇대를 짚고 상체를 숙이는 모습, 장을 보고 오는 길에 화단 턱에 쪼그려 앉는 모습이 여기서 나옵니다.

신경을 누르는 재료도 다릅니다. 허리디스크는 밀려나온 말랑한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건드리고, 협착증에서는 두꺼워진 인대와 커진 관절처럼 딱딱한 조직이 통로를 좁힙니다. 물러진 것이 튀어나오는 데는 며칠이 걸리지만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는 데는 몇 해가 걸리니, 증상이 시작되는 속도까지 갈라집니다.

구분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허리를 굽히면 다리 저림이 누그러지는 편 통증이 더해지는 편
앉아 있을 때 대개 편안함 앉은 자세에서 더 불편한 편
걸을 때 걷다 멈추고 쉬어야 다시 걸어짐 쉬었다 걷기를 되풀이하는 양상은 두드러지지 않음
신경을 누르는 조직 두꺼워진 인대·커진 관절 같은 딱딱한 조직 밀려나온 말랑한 디스크 물질
시작되는 속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빠르게

다만 두 병은 한 사람에게 겹치기도 합니다. 몇 년째 걷다 서기를 반복해 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다리로 찌르듯 뻗치는 통증이 생겼다면, 기존 협착증에 디스크 탈출이 더해졌을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 걷는 거리보다 한쪽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신다면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5가지도 같이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척추관 폭 비교

저림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도 함께 봅니다

굽힘 반응 다음으로 보는 것은 저림이 퍼지는 모양입니다. 협착증의 저림은 허리와 엉덩이에서 시작해 무릎 쪽으로 번져 가는데, 특정 신경 줄기가 담당하는 피부 지도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부터 여기까지”라고 손으로 짚기 어렵고 “다리 전체가 무겁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종아리와 발목, 무릎, 허벅지, 엉덩이에서 서혜부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좌우 차이도 단서가 됩니다. 협착증의 다리 증상은 대개 비대칭이라 한쪽이 더 심하지만 양쪽에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 종아리 옆으로 한 줄기처럼 뚜렷하게 뻗치고 그 줄기만 저리다면 신경뿌리 한 가닥이 눌리는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저림의 넓이와 좌우 차이는 굽힘 반응과 함께 보아야 방향이 잡힙니다.

이런 변화가 함께 있다면 지켜보지 마십시오. 발끝에 힘이 빠져 슬리퍼가 자꾸 벗겨지거나 문턱에 걸리고, 다리 힘이 눈에 띄게 약해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괄약근 장애, 곧 대소변을 참는 기능의 장애가 협착증에서 가장 늦게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그만큼 눌림이 깊어졌다는 뜻이니, 며칠 두고 볼 일이 아니라 곧바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걷기를 줄이는 대신, 걷는 거리를 적어 두십시오

협착증이 있어도 걷기를 끊으실 이유는 없습니다. 저려 오기 전에 미리 앉아 쉬고 다시 걷는 식으로 나누어 걸으시고, 대신 한 번에 걷는 거리가 달라지고 있는지를 적어 두십시오. 협착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이 거리가 가장 정직하게 알려 줍니다.

협착증 진료에서 영상보다 먼저 보는 것이 걸음의 내력입니다. 저희가 첫 진료에서 여쭤보는 것도 결국 네 가지라, 그것만 적어 두시면 됩니다. 첫째 멈추기까지 걸은 거리나 시간, 둘째 걸음을 멈추게 한 것이 저림인지 당김인지 힘 빠짐인지, 셋째 어떤 자세로 쉬었는지, 넷째 몇 분쯤 쉬면 다시 걸어졌는지입니다. 날짜와 함께 며칠만 적어 두면 기억으로 더듬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이 기록이 왜 필요한지는 협착증이 나빠지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심해지지 않고 몇 달, 몇 해에 걸쳐 조금씩 조여 오기 때문에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수개월에 걸쳐 조금씩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도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정류장 두 개를 내리 걸었는데 지금은 첫 정류장 앞에서 한 번 앉는다면, 그사이 통로가 더 좁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고를 때 기준도 같습니다. 허리가 저절로 굽는 자세면 편하고, 펴야 하는 자세면 불편합니다. 얼마 걷지 못하는 상태라도 상체가 앞으로 기우는 자전거는 타기가 한결 수월하고, 허리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수영도 요통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미루셔야 할 것은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입니다. 높은 선반을 오래 정리하거나 빨래를 널며 팔을 올린 채 허리를 젖히는 자세, 무거운 짐을 들고 허리를 펴 버티는 자세는 좁아진 통로를 더 조입니다. 한 자세로 길게 있는 것도 좋지 않고, 담배는 요통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 날에는 허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만으로 걸음이 수월해지기도 합니다.

첫 진료는 걸음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메모를 펼쳐 놓고 거리와 자세부터 맞춰 봅니다. 그다음 다리의 감각과 근력, 무릎·발목의 반사를 살펴 신경이 눌린 높이를 좁힙니다. X-ray로는 척추 배열과 추간판 간격, 척추관 앞뒤 폭의 감소, 측만이나 전위, 분절 간 불안정성이 함께 있는지 확인합니다. 눌림의 정도를 더 자세히 보아야 할 때는 CT나 MRI 같은 정밀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희 다래한방병원은 화성 향남에서 한·양방 협진으로 척추와 관절을 함께 봅니다. 치료는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과 근육 긴장을 덜어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추나요법으로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잡고, 침과 약침으로 저린 다리와 허리를 다스리며, 한약은 초기에는 염증과 통증을, 뒤로 갈수록 약해진 인대와 척추를 받치는 쪽으로 씁니다. 걷는 거리가 줄어 다리 근력까지 빠진 경우에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운동재활을 함께 붙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정리한 협착증 보존적 치료 목록에도 운동과 물리치료, 도수 치료, 침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순서를 서두르지 않는 것도 원칙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통증이 심해 허리를 펴기 어렵거나 걷는 데 장애가 따를 정도면 치료가 필요하고, 이때도 약 50%는 수술하지 않고 증상이 좋아진다고 안내합니다. 수술을 생각하는 것은 두세 달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 또는 하지 마비가 빠르게 진행하거나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입니다. 다만 좁아진 척추관 자체가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얼마나 편해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는 협착 정도와 불편을 안고 지낸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진료 범위가 어떻게 다른지는 향남 한방병원 선택 기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향남 다래한방병원 척추관협착증 진료 상담

평소보다 많이 걸은 다음 날 하루 이틀 저리다 가라앉는 정도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반면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멈추는 지점이 자꾸 앞당겨지거나, 쉬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 원인을 확인할 때입니다. 적어 둔 며칠 분을 들고 향남2지구 저희 쪽으로 오시거나, 031-353-3829로 어디쯤에서 멈추게 되는지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Q1. 척추관협착증 초기 증상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다리 저림보다 허리의 무지근한 통증과 뻣뻣함이 먼저입니다. 습하고 찬 날에 심해지고 따뜻하게 하면 누그러져 날씨나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여기에 걷다가 다리가 저려 멈추는 일이 붙기 시작하면 협착이 진행된 단계로 봅니다.

Q2. 집에서 척추관협착증을 확인해 볼 방법이 있나요?

집에서 볼 것은 자세와 거리, 두 가지입니다. 다리가 저릴 때 허리를 굽히면 몇 분 안에 편해지는지, 카트를 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덜 불편한지, 한 번에 걷는 거리가 몇 달 전보다 짧아졌는지를 살펴보십시오. 셋 다 해당하면 협착증 쪽을 먼저 봅니다. 다만 확정은 진찰과 영상 검사로 합니다.

Q3. 허리를 굽히면 편해지는 것만으로 허리디스크와 구분할 수 있나요?

가장 강한 단서이지만 그것만으로 끝내지는 않습니다. 걷는 거리에 따라 증상이 오는지, 저림이 넓게 퍼지는지 한 줄기로 뻗는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시작됐는지를 함께 봅니다. 두 병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갑자기 한쪽 다리로 찌르는 통증이 생기면 디스크 탈출이 더해졌는지 확인합니다.

Q4.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걷기 운동을 멈춰야 하나요?

멈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려 오기 전에 미리 쉬어 가며 나누어 걷고, 허리가 자연히 굽는 자전거나 수영, 스트레칭을 곁들이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 무거운 짐 들기, 한 자세로 오래 있기는 피하십시오.

Q5. 수술하지 않고 좋아질 수 있나요? 치료는 얼마나 걸립니까?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약 50%가 수술 없이 증상이 좋아진다고 봅니다. 다만 좁아진 척추관이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걸리는 시간은 협착 정도와 지내온 기간에 따라 다르고, 저희는 몇 주 단위로 걷는 거리와 쉬는 간격을 보며 계획을 고쳐 나갑니다. 다리 힘 빠짐이나 대소변 이상이 나타나면 기간과 상관없이 바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척추관협착증에 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다래한방병원 의료진(대표원장 김재돈)이 작성·감수했습니다.